경북 ‘닥터헬기’ 5년간 환자 1694명 이송

경북도가 운영 중인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사진)가 출항 5주년을 맞아 활발한 임무수행으로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는 2013년 7월 도입한 닥터헬기가 5년 동안 1694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고 2일 밝혔다.

환자 질환별로는 중증외상 환자가 547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뇌질환 369명(21.8%)과 심장질환 235명(13.9%) 등이 뒤를 이었다. 호흡곤란·임산부·의식저하·약물중독 등 기타질환이 543명(32.1%)이다.

지역별로는 영주시가 407회로 가장 많았고 봉화군 220회, 의성군 174회 순으로 나타나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북 북부권역의 이송이 많았다. 또 경북권역 평균 도착시간은 17분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북부권의 산악 지형적 요인, 교통취약성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속해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북도는 2013년 7월 안동병원을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닥터헬기는 응급 전문 의사와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어 현장 처치 및 치료가 가능한 환자이송 전용헬기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