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신도시 상생 위한 전담기구 설립”

입력 2018-07-02 22:06
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간략하게 진행된 ‘민선 제7대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시민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박 시장은 서울지하철을 연장해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시대를 열고, 경인전철 시발역인 인천역에서 인천 남부권을 거쳐 서울 구로까지 연결되는 제2경인전철 추진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무리한 보여주기식 사업의 실패로 떠안게 된 15조원에 달하는 재정부담이 인천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 전담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특별시’ 추진을 위해 시장 직속의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인천형 창업플랫폼 조성 계획도 내놨다.

박 시장은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강화를 거쳐 북한의 개성, 해주까지 남북평화도로 건설을 목표로 남북평화도시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