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연내 0%대 인하”

입력 2018-07-02 22:04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취임식 대신 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며 민선 7기 시정계획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취임사에서 ‘생존’의 문제를 언급하며 시민 삶을 개선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초의 3선 서울시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박 시장은 초선·재선 때와 달리 취임식을 하지 않고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박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년 동안 모든 것을 시민의 삶이 개선되는데 걸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시절 공약한대로 자영업자를 위해 올해 안으로 카드수수료를 0%대로 인하할 것을 약속했다. 또 서촌 궁중족발집 사건처럼 월세 사는 사람, 임대 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높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임기 중에 24만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전국 최초로 전체 주택 대비 공공주택 비율을 10% 초과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장실도 현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시민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듣고 직접 현장 출퇴근을 하며 챙긴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더 깊은 변화와 더 넓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기필코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