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2018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응모한 결과 ICT 기술을 융합한 ‘대형 버스 졸음탐지 및 대응 서비스 구축 사업’이 지원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대형 버스를 대상으로 총 18억원을 투입,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형 버스 졸음탐지 및 대응 서비스 구축 사업’은 졸음운전과 운전 부주의에 따른 인명·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첨단 센서를 기반으로 한 고정밀 시스템을 활용, 실시간 위치 확인과 운전자의 안전운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확한 차선단위 위치관제와 운전자 맥박 체크, 안면·시선 상태 파악(DSM·동공감지 졸음방지 시스템), 전방 추돌 감지·차선이탈 방지(ADAS·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 위험상황 발생 시 자동긴급제동장치(AEBS) 등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안전운행 시스템이 구축된다.
도는 ADAS와 DSM, AEBS 정보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판단 및 차량정보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발생 시엔 구조당국·응급의료기관과 긴급구조체계(e-Call)를 연결하는 시범운영 서비스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전 노선버스에 전지구 위성항법 시스템(GNSS)을 갖춰 국내 최초로 위치정보의 오차 범위를 센티미터(㎝)급으로 조정한다. 위성항법시스템(GPS) 만으로는 파악하지 못했던 차선 단위까지 구분하는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에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도입해 궁극적으로 스마트 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기술적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ICT 기술 융합 대형 버스 졸음운전 막는다
입력 2018-07-02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