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해 경기북부 지역에 통일경제특구 유치 등의 전략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일 남북교류협력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상황별 대응 전략과 주요 전략사업을 제안한 ‘남북평화협력시대와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평화체계 구축 등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는 남북평화협력시대로 전환되고 경기북부는 지정학적 특성상 남북협력의 전진기지가 돼 한반도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긴장 완화·경기 서북부지역개발 활성화 등이 기대되며 특히 경기북부지역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지속 번영과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남북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남북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한 경기도의 주요 전략사업으로 통일경제특구 유치 및 한반도 국제협력지대 추진, 한반도 통합에 대비한 경기북부 ‘신 종합발전구상’ 수립, 경기도 남북교류협력 컨트롤타워 및 플랫폼 구축, 한강하구 남북공동 활용, 임진강수계 공동 관리, 남북 농업협력시스템 구축 및 북한 지역개발 참여 등을 제안했다. 또 접경지역 공동 방역·방제 강화, 비무장지대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 조성, 북한 내 ‘옛 경기도’ 지역과의 교류협력 강화, 남북 사회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경기북부 남북연결 철도·도로망 강화와 경원선 복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남북경제협력사업 참여 등을 경기도의 역할로 제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kanghc@kmib.co.kr
“한반도 남북평화협력시대 대비 경기북부 지역 전략사업 추진해야”
입력 2018-07-01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