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3대 담임목사에 김경진 교수 청빙

입력 2018-07-02 00:01

서울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왼쪽 사진)는 1일 공동의회를 열고 김경진(57·오른쪽) 장로회신학대학 교수를 3대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2대 김지철(70) 목사의 임기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헌법에 따라 올해 말까지다. 김 교수는 향후 강남노회의 인준을 거쳐 9월 이후 소망교회에서 동역사역을 시작하며, 내년 1월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공동의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소망교회에 등록한 만 18세 이상 세례 교인을 대상으로 김 교수 청빙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4236명이 투표했으며 90.89%인 3850명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김지철 목사는 ‘아우름의 리더십, 바나바’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사도들과 바울을 중재해 내고 안디옥교회로 파송된 바나바는 남의 좋은 점을 알아보고 다른 것이 틀린 게 아님을 아는 인물이었다”며 “김경진 목사가 바나바처럼 아우름의 지도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 신학박사 출신으로 장신대에서 예배설교학을 가르쳐 왔다. 1989년 목사 안수를 받아 미국 영생장로교회와 서울 그루터기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1961년 구로동교회를 개척한 김찬호 원로목사가 부친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