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계촌 클래식마을에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한 청년창업 공간이 조성된다. 클래식과 지역특화산업을 융합한 공간을 만들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평창군은 행정안전부의 ‘2018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클래식 음악기반의 청년창업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KT·계촌정보화마을의 투자금 등 10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청년창업 공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ICT홍보관으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34개로 만들게 된다. 향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질 이 공간은 음악연습장과 공연장, 커뮤니티를 위한 청년 카페, 농촌체험장, 방림 특화목인 계수나무 목공예 창업 지원장 등으로 꾸며진다. 청년 창업인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자란 농산물과 클래식 마을의 특산품을 개발·판매하는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촌 클래식마을은 2015년 정몽구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협력해 추진하는 ‘예술세상마을 대상지’로 확정된 후 매년 클래식 거리 축제를 열고 있다. 계촌초·중 학생들로 구성된 계촌 별빛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클래식을 특화한 명품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성문 평창군 자치행정과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평창군에 청년층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클래식 음악 기반으로 청년창업 공간 만든다
입력 2018-07-01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