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그동안 비리와 부실 운영 등의 논란으로 혼란을 겪은 대구시립희망원을 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희망원을 수탁 운영한 전석복지재단이 희망원 관리·운영 수탁권을 조기 반납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대구사회서비스진흥원(가칭)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희망원을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희망원 비리사태 후 지난해 5월 희망원 새 수탁기관으로 전석복지재단을 선정했으며 2020년 5월까지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한 뒤 직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석복지재단의 희망원 운영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이 부실 운영 논란을 제기하자 이에 불만을 나타내던 전석복지재단이 지난 5월 17일 수탁권을 반납했다.
시는 종사자 고용승계와 인계인수 준비기간 부족, 시민단체와의 합의사항 이행 등 수탁권 조기 반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당초 희망원 운영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년까지 직영을 할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 ‘시립희망원’ 직영 결정
입력 2018-07-01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