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진양현)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2016년부터 3년 연속 성과평가 1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제9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매년 전년도 사업실적을 평가하는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제도는 2010년에 도입됐다.
이번 평가는 민간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7개 경제자유구역청의 조직운영, 개발사업추진, 투자유치, 기업지원, 정주환경 등 5개 분야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점검, 종합평가로 진행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업무시설과 외국대학, 연구소 등 주요 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명지지구를 국제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만든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또 미국 투자전문지 사이트(셀렉션)에서 ‘아시아 최우수 경제특구’로 선정된 점도 호평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전 세계 4000여개의 경제특구 중 12개 최우수 특구(아시아 지역에선 상해와 함께 2곳만 선정)에 뽑히면서 대외신인도가 상승한 점도 주효했다.
진양현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북한 나진·선봉이나 중국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북방도시들과의 물류 활성화 전초기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총 7억4100만원의 운영경비를 국고로 지원받으며 별도의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3년 연속 성과평가 1위
입력 2018-07-01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