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리비아 연안에서 배가 전복돼 난민 100여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유럽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트리폴리 동쪽 연안에서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14명은 구조됐다.
사고 선박의 출발지와 목적지, 정확한 탑승 인원과 탑승자들의 국적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 배가 침몰한 해역과 가까운 트리폴리는 많은 난민들이 유럽을 향할 때 출발지로 이용되고 있다.
난민선 침몰 사고로 아프리카 등지의 난민이 희생되는 비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만 이미 1000여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에서 숨졌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리비아 연안서 난민 100여명 실종
입력 2018-06-29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