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이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한국갤럽 기준)인 9%를 기록하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0%)을 1% 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한 9%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1% 포인트 하락한 10%였다. 정의당은 전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역대 최고 지지율(10.1%)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18.3%였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국당이 계파 갈등을 겪으며 고전한 반면 정의당은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이슈에서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며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직후 79%까지 치솟았지만 한 주 뒤 4% 포인트 내려간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 포인트 더 떨어져 73%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선거 직후 56%이던 지지율이 지난주 53%, 이번 주엔 52%로 내려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각각 5%와 1%였다.
7월부터 시행되는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선 응답자 2명 중 1명(49%)이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각각 38%와 3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 포인트(95% 신뢰 수준)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정의당 지지율 9%… 한국당 1%P 差 추격
입력 2018-06-29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