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기업 맥더멋, 베이커휴즈GE(BHGE)와 3000억원 규모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 계약을 맺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자원개발 분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포스코대우가 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맥더멋·BHGE 컨소시엄과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멋 사장, 로렌조 시모넬리 BHGE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EPCIC 계약은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추가 생산정 개발 사업으로 맥더멋이 컨소시엄 리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대우는 맥더멋·BHGE 컨소시엄의 EPCIC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동시에 총 8정의 생산정 시추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2010년 미얀마 가스전 발견 이후 1단계 개발을 통해 해상플랫폼 설치 및 슈웨(Shwe), 미야(Mya) 가스전 생산정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중국과 미얀마에 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서부해상 추가 가스전 및 방글라데시 DS-12 광구의 가스전 발견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 전략국가 중심의 신규 광권을 확보하고 개발·생산 중인 자산의 인수를 추진해 자원개발 분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김영상 사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가스전 2단계 개발을 마무리해 포스코대우의 캐시카우인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포스코대우, 3000억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
입력 2018-06-28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