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명물’ 단양 만천하테마파크 알파인 코스터 개장

입력 2018-06-27 22:03

충북 단양에 또 하나의 관광 명물이 탄생했다. 단양군은 만천하테마파크에 모노레일인 알파인코스터(사진)를 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알파인코스터는 레일을 자동으로 올라가는 길이 340m 상행부와 탑승객이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620m의 하행부로 이뤄졌다.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만학천봉까지 오르는 상행부는 곧 펼쳐질 하행부의 설렘과 느릿한 망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하행부는 최고 시속 40㎞로 단양강과 금수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부근에서 내려오는 하행부 13곳의 급커브 경사구간에선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충격과 이탈 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알파인코스터는 생후 48개월부터 65세 이하까지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일반 1만5000원, 단체 1만2000원이다. 다만 120㎝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탑승할 수 있다.

만천하테마파크는 하강레포츠시설과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만학천봉 전망대로 구성됐다. 해발 320m에 지어진 만학천봉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으로 30m 높이로 보행로를 따라 걷다보면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만천하테마파크가 큰 성공을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알파인코스터와 공사가 한창인 메가슬라이더까지 더해지면 전국적인 관광지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