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건강증진 실현 위한 미래산업 바이오 의약품 투자 확대·규제 선진화”

입력 2018-06-27 21:27

“바이오 의약품 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를 선진화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류영진(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막한 제4회 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GBC)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32개국의 강연자 126명(해외 101명)을 비롯해 3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GBC는 ‘사람 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29일까지 진행된다.

류 처장은 “바이오산업은 경제 성장을 이끌고 동시에 인류의 건강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산업”이라며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바이오의약품이 신속히 시장에 출시되도록 관련 법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은 필연적”이라며 “이미 애플과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은 활발히 바이오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T와 IT가 융합된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관련 규제 및 논쟁들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브라이언 윌슨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직·첨단제제 국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한 미국의 재생의약품 개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윌슨 국장은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재생의약품이 환자들에게 가능한 빨리 제공되도록 규제 철폐와 함께 안전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안젤라 시망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고품질의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