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보호지역 3D모델 활용 종합 관리

입력 2018-06-27 19:10
부산·울산·경남지역의 7개 습지보호지역이 3D모델을 활용해 입체적·종합적으로 관리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습지보호지역을 입체적·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3D모델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첫 사업 대상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7개 습지보호지역 중 지난해 신규로 지정된 김해 화포천과 오래된 산지 습지인 울주군 무제치늪이다.

먼저 드론(무인기) 항공촬영을 통해 획득한 습지의 고해상도 영상정보에 경사도와 지형의 특성 등 공간정보를 중첩시켜 영상을 입체화시킨다. 이 영상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주요 생물 서식 정보와 보전·이용 시설물 설치현황을 입력, ‘습지 3D모델’을 구축한다. 아울러 드론을 이용한 분기별 촬영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형·경관 및 생물상 현황 등의 변화를 기록하고 보관하게 된다.

3D모델을 활용한 습지 관리는 습지 훼손 확인, 생물상 보호, 보전·이용 시설물 관리를 보다 입체적·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해 무제치늪과 화포천의 3D모델 시범 구축을 완료하고 문제점 등을 보완해 우포늪 등 나머지 습지보호지역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습지의 3D모델 구축이 완료되면 종합적인 습지관리가 가능해 진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습지관리는 과학적·체계적인 습지 복원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