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 “올 여름휴가 못가” 휴가자 83% 국내 여행 계획

입력 2018-06-27 21:58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여름휴가를 못 가거나 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과 시간 여유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최근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계획(22.5%)이라거나 다녀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22.3%)고 한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44.8%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국민은 일과 공부, 가사 때문에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76.1%)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건강상 이유’(15.3%) ‘경비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의 순으로 제약 요인을 들었다.

휴가를 다녀오거나 다녀올 가능성이 크다고 한 응답자는 55.2%였다. 이 중 82.6%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방문지는 강원도(32.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12.7%) 경북(10.4%) 전남(9.9%) 경기도(9.3%)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목적지가 해외라고 한 응답자는 12.2%였다.

국내 여행의 경우 1인당 휴가비는 평균 25만9000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시기는 7월 16일∼8월 12일에 집중됐다. 85.5%가 이때 휴가를 간다고 응답했다. 출발 일자는 7월 28일이 20.3%로 가장 많았다. 문체부는 여행 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를 통해 여름휴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