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혁신경영-농심] 신라면블랙, 글로벌 시장서 인기 고공행진

입력 2018-06-27 19:36
미국 아마존고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신라면블랙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라면블랙은 미국에서 ‘싸이라면’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농심 제공

농심 신라면은 업계 최초로 수출 100개국을 돌파하며 연간 국내외 기준 약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식품한류 대표주자다.

해외동포 및 관광객 사이에서 신라면은 ‘식품업계 반도체’로 불리며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한국 대표 수출품이 됐다. 특히 신라면블랙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아마존고(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판매해 화제가 된 뒤 중국과 대만 필리핀 홍콩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고에 입점된 봉지라면은 신라면블랙이 유일하다. 농심 관계자는 “판매 데이터를 통해 신라면블랙이 라면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았고, 아마존고에 당당하게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2007년부터 아마존 온라인몰에서 신라면 판매를 시작했으며 신라면블랙은 2011년부터 판매 중이다. 신라면블랙은 출시 초기 가수 싸이가 광고모델로 나서면서 미국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