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발을 본격화하며 미래 혁신산업 분야인 신에너지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재활용 배터리 ESS 개발 가속화 및 사업성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바르질라사(社)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다.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에 다양하게 활용돼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를 돕는다.
바르질라사는 핀란드의 에너지 분야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 세계 177개국 이상에서 67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설비 용량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협약을 발판 삼아 ESS 설계·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설치 및 운영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부사장은 “ESS는 환경오염,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이 가중됨에 따라 신에너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과 바르질라사의 협업은 재활용 배터리 ESS 신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현대차그룹, 신에너지 시장 진출… 재활용 배터리 ESS 개발 본격화
입력 2018-06-26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