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전철 급행열차 편성이 확대돼 다음 달부터 수도권 거주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7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이상 수도권 전철 1호선), 분당선, 경의선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급행전철은 이용자가 몰리는 오전 7∼9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된다. 국토부는 연간 480만명(일평균 1만3000명)의 수요 증가와 이동 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동 시간을 단축하면서 외곽지역의 도심 접근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인선(용산∼동인천)은 현재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만 18회 운행하고 있는 특급전동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8회 신규 추가한다. 전체 26개역 중 9개역만 정차해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일반전철 대비 20분, 급행전철 대비 7분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분당선(수원∼왕십리)은 수원∼죽전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급행전철을 2회 출퇴근 시간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구간 13개 역 중 5개 역만 정차하기 때문에 일반전철과 비교했을 때 운행시간을 12분 단축할 수 있다.
경의선(서울∼문산)은 출퇴근 시간대 급행전철을 2회 추가했다. 기존 낮 시간대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 운행하는 급행전철 10회를 문산역까지 연장한다.
경원선은 낮 시간대 일반전철 10회를 급행전철 10회로 전환해 운행한다.경부·장항선(서울/용산∼신창)의 경우 장항선 구간(천안∼신창)은 급행전철 운행이 기존 8회에서 10회로 늘어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내달 1일부터 수도권 출퇴근길 빨라진다
입력 2018-06-27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