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기초연구비 2배로 확대… 미세먼지 관련 예산도 증액

입력 2018-06-27 04:04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가 연구·개발(R&D)에 쓰이는 기초연구비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노무현정부 때 가동하던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도 재개키로 했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국가 R&D 혁신방안 회의를 열고 기초연구비를 2022년까지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초연구비는 1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744억원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예산은 내년에 1083억원으로 증가하고, 환경 문제 관련 예산도 올해 232억원에서 내년 501억원으로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율은 세계 1, 2위 수준이지만 성과는 미흡한 게 현실”이라며 “과학기술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R&D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