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중국·다문화 중심 공립 특수목적고인 대구국제고등학교(조감도)가 첫 삽을 떴다.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주한 중국대사관 이홍 교육참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제고 기공식을 열었다.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대구국제고는 중국 전문가와 다문화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되는 학교다. 입시대비를 위한 문제풀이가 아닌, 중국어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대구 북구 도남택지개발지구 내 옛 도남초 폐교부지에 연면적 2만2615㎡,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들어선다. 국제교육실과 다목적공연장, 커뮤니티 스트리트, 계단식 교실, 중층 도서관, 다양한 중국·일본·영어교실, 정독실 등은 물론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까지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그동안 대구국제고의 내실 있는 설계를 위해 동탄 국제고와 인천 하늘고, 대전 외국인학교 등 우수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전문가와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국제고는 대구도남택지개발지구의 환경과 북구지역의 교육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구국제고를 중국 전문가 양성과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국제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전국 첫 중국·다문화 중심 공립 특수목적고 대구국제고 첫 삽… 2020년 개교
입력 2018-06-26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