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통신선 이른 시일 내 복구키로

입력 2018-06-25 18:31

남북은 25일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대령급 군사실무 접촉을 갖고 이른 시일 내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군 통신선 복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남측이 북측에 지원하는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남북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 통신선 복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른 시일 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광(光)통신선 복구 등을 위한 실무접촉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남북 군 통신선은 지난 1월 통행 지원을 위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원됐지만 현재 음성 통화만 가능한 상태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0년 11월 산불로 타버렸기 때문에 새로 개설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