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김관영

입력 2018-06-25 18:45 수정 2018-06-25 22:02

김관영 의원(재선·전북 군산·사진)이 25일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했다. 김 의원은 총 투표수 26표 중 과반을 얻어 이언주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그는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원만히 진행되려면 1·2·3당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원내 3당인 우리를 무시하고 4당과 연대해 의안들을 처리하면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했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을 합치면 과반 의석인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패싱(배제)’을 우려한 발언이다.

그는 한국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야당으로서 때로는 협조하고 때로는 긴장 관계를 갖고 일을 해나가겠다”면서도 “한국당과의 연대·통합 얘기는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바른미래당 의원 30명 중 26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과 의정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방(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나홀로 행보 중인 박선숙 의원은 불참했다.

군산제일고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 19대 국회를 통해 등원했다. 옛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수석대변인, 대표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야권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시절 김한길계로 분류됐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