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너 세종실록지리지 50쪽 아니?”
경북도가 대구대와 공동으로 25일 대구대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2018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 등 12개국 유학생 12개팀 43명이 콩트와 스피치,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도의 영토주권과 자연에 대해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유학생들은 외국인 시각에서 바라본 독도의 현실과 진실을 발표하고 해외홍보 방안까지 제시해 방청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4팀이 예선에 참가해 독도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경북도는 본선에 참가한 12개팀 43명의 유학생을 ‘독도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위촉장을 받은 유학생들은 독도홍보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외국인 유학생 ‘독도 서포터즈’는 올해까지 총 260명이 배출됐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더욱 체계적인 독도 해외 홍보를 위해 올해부터는 유학생 ‘독도 서포터즈’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료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울릉도와 독도 현지 탐방에 나선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세종실록지리지 50쪽 알아?”… 유학생들 독도사랑 말하기대회
입력 2018-06-25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