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타이완 지룽시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객선 ‘슈퍼스타 버고’(사진)호가 승객과 승무원 3500명을 태우고 26일 여수로 처녀입항 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는 대규모 크루즈 유치를 환영하기 위해 취타대 공연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법무부 등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출입국심사 시간도 최대한 단축해 기항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사드 여파로 크루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함께 일본과 타이완을 타깃으로 시장 다변화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도보로 20분 이내 주요 관광지가 집적해 있는 여수관광의 매력과 여수엑스포장 내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적극 홍보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해수부와 공동으로 타이완 현지마케팅을 펼쳐 2019년 프린세스 크루즈 4항차와 미국 발 월드크루즈 1항차를 여수항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타이완, 중국에서 여수를 오가는 크루즈 정기항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또 대형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여수 국제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을 해수부에 건의하는 등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3500명 태운 크루즈선 여수 온다
입력 2018-06-24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