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2022대입 개편 시나리오 토론회 충청권 시작… 4개 권역서 진행

입력 2018-06-24 18:48 수정 2018-06-24 20:31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가 네 가지로 압축된 대입개편 시나리오(의제)를 놓고 권역별 토론회를 갖는다.

공론화위는 24일 “현재 중학교 3학년에게 적용될 2022학년도 대입개편 의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4개 지역에서 국민대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수능위주전형을 45% 이상 선발하는 1안,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2안, 수능 상대평가 유지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로 두는 3안, 수능 상대평가 유지와 수능위주전형 확대인 4안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행사인 충청권 토론회는 26일 오후 5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열린다. 영남권은 28일 부산대 본관 대회의실, 호남·제주권은 다음 달 5일 전남대 용봉문화관, 수도·강원권은 다음 달 1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다.

토론회는 두 시간 동안 각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나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가 앞서 진행했던 토론회처럼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와 수시·정시 적정 비율,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등이 쟁점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공론화위는 “시나리오별 전문가와 일반 국민 사이의 열린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며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대입개편 방향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에게 숙의 자료로 제공된다. 공론화위는 이와 별도로 온라인 의견 수렴을 위해 ‘모두의 대입발언대’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