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국내 경기 흐름을 관측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과 기준금리 결정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오는 29일 ‘5월 산업활동 동향’을 공개한다.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전산업생산지수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전산업생산지수를 보면 전체 산업의 생산활동 흐름을 월단위로 알 수 있다.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반등한 광공업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갈지도 관건이다. 기획재정부는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것을 근거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은행은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6월 소비자동향조사’를 26일에 내놓는다. 28일에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남북 화해무드에 힘입어 6개월 만에 반등했다.
BSI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만에 올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가 국내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다.
28∼29일(현지시간)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에 어떤 대응 방향을 내놓을지 시선을 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촉발한 무역분쟁이 EU로 영향권을 넓히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27일에는 ‘4월 인구동향’이 발표된다. 1분기에 출생아 수는 사상 최초로 8만명 수준으로 추락했다.
3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3200명(9.6%) 줄어든 3만명에 불과했다. 출생아 수 감소 흐름을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주간 브리핑] 산업·소비자 동향 등 잇단 발표
입력 2018-06-24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