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오존농도 ‘나쁨’이 지속되자 경기도가 오존농도를 낮추기 위해 드론을 동원해 단속키로 했다.
경기도는 질소산화물 및 다이옥신을 다량 배출하는 폐기물처리업체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주로 사용하는 도장업, 화학제품 제조업체 등 980개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8월 말까지 환경NGO와 합동단속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특히 드론을 투입해 육안점검이 어려운 사각지대도 철저히 감시해 단속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조사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오존은 주로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광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다. 대기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눈과 목을 자극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대기환경정보서비스 측정자료에 따르면 이달의 오존 하루 최대농도는 0.162ppm으로 환경기준인 0.1ppm을 훨씬 초과했다. 송수경 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장은 “배출업소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오존농도 낮추기 ‘드론 작전’
입력 2018-06-2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