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대상 ‘기저귀·물휴지’… 내달 조사 시작

입력 2018-06-21 18:4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음 달부터 유통 중인 어린이용 기저귀와 물휴지의 안전성을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어린이용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휴지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의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소비자 다수가 안정성을 검사해달라고 요구하는 제품을 식약처가 들여다보는 제도로, 지난 4월 시행됐다. 식약처는 4월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소비자 청원과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첫 번째 안전검사제 대상을 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사용하는 기저귀에 대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검사해달라는 청원을 받았다”며 “물휴지 검사 관련 청원은 ‘일부 회사가 몇 가지 이슈화된 물질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부분만 강조해 안전한 제품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불안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달 중 검사 항목 등 계획을 정하고 다음 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상황과 결과를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한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