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은 ‘고속도로 의인’ 한영탁(46·왼쪽)씨와 박세훈(44·오른쪽)씨에게 포상금 1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부근에서 중앙 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달리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씨는 차량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로 들이받아 차량을 멈추게 한 뒤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사고를 막았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로를 가로질러 갓길 쪽으로 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속력을 높여 차량을 막아 세운 뒤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고예방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도공, ‘고속도로 의인’ 한영탁·박세훈씨 포상금 100만원씩 지급
입력 2018-06-21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