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폐열로 스팀 생산…울산시, 10년간 666억 수익

입력 2018-06-21 19:16
울산시는 ‘성암소각장 생활폐기물 스팀공급사업’로 10년간 66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는 20008년 6월부터 성암소각장에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스팀을 생산해 소각장 인근 기업체에 공급했다.

스팀 수급 업체는 효성 용연 2공장을 시작으로 2012년 효성 용연 1공장, 2017년 7월 하수슬러지소각장, 2017년 11월 삼우스틸까지 4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내년 3월부터는 ㈜바커케미컬 코리아 울산공장에도 연간 13만3000t의 스팀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개시 후 10년 동안 총 244만5000t의 스팀을 기업체에 공급해 666억5000만원의 스팀 판매 수익을 거뒀고, 기업체는 스팀생산에 드는 에너지 비용 520억원을 절감했다. 내년부터 5곳에 연간 44만5000t의 스팀을 공급하게 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외수입이 가능하게 되고 기업체는 60억원 이상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스팀 공급사업이 매년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시 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