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에 매달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 신청이 20일 시작됐다. 첫날 온라인 신청 사이트 접속이 일시 지연되는 불편이 있었으나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아동수당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높은 관심 속에 신청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시스템 접속이 7∼10분 지연됐으나, 오후엔 정상 운영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오후 서울 중구 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해 아동수당 신청 진행 상황과 시스템을 점검했다.
아동수당은 만 0∼5세 아동이 있는 가구 가운데 소득 인정액이 전체 가구의 상위 10% 이하일 때 지급된다. 신청 대상자는 198만 가구, 253만명에 달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32만1614가구가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만2668가구가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신청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일 신청을 했더라도 금융기관 정보 조회와 부정 수급자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 아동수당 대상 확정 여부를 알기까지는 최대 3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동수당 첫 지급일은 9월 21일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아동수당 신청 첫날부터 부모들 ‘클릭 클릭’
입력 2018-06-20 18:07 수정 2018-06-20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