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화된 반려동물 용품… 사지않고 빌려쓴다

입력 2018-06-24 21:13

반려동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소비 문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과 반려동물을 동일시하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펫미족’(Pet+Me의 합성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유통업계를 넘어 렌탈, 인테리어, 장례서비스 등 다양한 업계에서 반려동물 시장을 장기 불황을 돌파할 블루오션으로 주목하며 관련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펫미족의 등장으로 반려동물 용품이 갈수록 프리미엄화되고 있지만, 반려동물 양육에 소요되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특히 반려동물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기껏 큰맘 먹고 구매한 제품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롯데렌탈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MYOMEE)’는 렌탈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용품의 구매 실패를 줄이고 필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특가 할인에서부터 단기 렌탈, 스마트장기 등 제품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렌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묘미의 ‘스마트장기’는 고객이 프리미엄 제품을 부담 없는 금액의 월 렌탈료로 이용하고, 계약 종료 후 상품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 받는 묘미의 렌탈 서비스다. 묘미에서 이용 가능한 대표적인 반려동물 용품으로는 자동급식 급수기, 이동장, 자동화장실, 유모차, 사료 등이 있다. 또한 자체 상품만이 아닌 반려동물 용품을 개발, 생산하는 다양한 소규모 업체들의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며 더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훈 쿠키뉴스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