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상승 흐름을 탔다. 최근 급락했던 원화 가치도 반등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23.80포인트(1.02%) 오른 2363.91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101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2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4.40%) 셀트리온(3.30%) 등이 올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다만 반도체 등 실적이 양호한 업종의 저가 매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도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하락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은 반등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2차 정례회의가 열린 이날 10.24% 올랐다. 금융권에선 증선위가 분식회계 혐의를 ‘고의’보다 제재수위가 낮은 ‘과실’로 판단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4.78포인트(3.04%) 오른 840.17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69%) 신라젠(2.89%) 메디톡스(5.52%)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내린 1105.1원으로 마감했다.
나성원 기자
[여의도 stock] 코스피 모처럼 ‘방긋’… 원화 가치도 반등
입력 2018-06-20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