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구원이라는 주제로 독보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소설가 박상륭(1940∼2017·사진)의 1주기를 맞아 문학상 공모가 진행된다.
‘박상륭상’ 운영회의는 20일 박상륭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1회 박상륭상 원고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생전에 박상륭과 교유하던 시인 강정, 철학자 김진석, 문학평론가 김진수, 소설가 배수아, 시인 함성호가 운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함성호 시인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박상륭 선생의 부인 배유자 여사가 한국의 집을 처분한 돈을 우리에게 맡기셨다”며 “고민 끝에 박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학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영회의는 시 소설 희곡 평론 논문 분야 원고를 9월 20일까지 모집한다. 평론과 논문은 박상륭 문학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전체 응모작 중 수상작 한 편에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발표는 11월 20일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죽음과 구원의 소설가 ‘박상륭 문학상’ 공모
입력 2018-06-20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