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 첫 배부…서울시, 점자 문구 등 28종

입력 2018-06-19 22:35

서울시는 시각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28종의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사진)’를 처음 제작해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스티커 제작에 앞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희망하는 문구와 형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필요한 스티커 문구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여성의 경우 ‘멤버십 카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시는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18종의 점자 문구 스티커와 10종의 도형 모양 스티커를 제작했다. 스티커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거주 1∼2급 중증 시각장애인 7500여명의 집으로 개별 우편 발송되고 시각장애인 복지관 5곳, 장애인 점자도서관 10곳,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6곳 등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점자스티커 제작·배부에 반영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카드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각장애인 의견을 수렴해 제작한 인식용 점자스티커가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