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6월 넷째 주

입력 2018-06-19 19:07
◈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21일 개봉)


감독: 자비에 르그랑

출연: 레아 드루케, 드니 메노셰, 토마 지오리아, 마틸드 오느뵈 등

내용: 폭력 남편(드니 메노셰)과 이혼한 미리엄(레아 드루케)은 11세 아들 줄리앙(토마 지오리아)에 대한 단독 친권을 주장하지만 남편의 반발에 부딪힌다. 아빠를 ‘그 사람’이라 부를 정도로 증오하는 줄리앙은 엄마를 위해 위태로운 거짓말을 시작한다.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스릴러로 풀어낸 수작. 줄리앙 역의 토마 지오리아는 아역답지 않은 명연기를 펼친다.

◎한줄평: 잔잔하고 섬세하게 파고드는 공포

권남영 기자 별점: ★★★★


◈ 클래식

루체른 심포니(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제임스 개피건 협연: 베아트리체 라나

내용: 세계 최고 음악 축제로 꼽히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을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2년 만에 내한한다. 2004년 게오르크 솔티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차세대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사진)이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 그라모폰이 주는 ‘올해의 영아티스트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한줄평: 2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최고(最古)의 명문 악단을 만나는 시간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환희 콘서트 ‘가족’(21일∼7월 1일 신한카드 FAN스퀘어 라이브홀)


내용: 가수 환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여는 소극장 콘서트. 공연은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열린다. 가족 같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취지에서 공연명을 ‘가족’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환희는 가수 브라이언과 함께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결성해 히트시킨 수많은 발라드를 비롯해 자신의 솔로 음반에 담겼던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줄평: 4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펼쳐질 따뜻한 콘서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21일∼8월 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연출: 박인선 원작: 브래드포드 로페스

음악: 최재광 안무: 권오환

출연: 김석훈 이종혁 김선경 배해선 이경미 홍지민 등

내용: 193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시골 출신의 무명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공연계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22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은 물론,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탭댄스가 관객의 흥을 돋운다.

◎한줄평: 대형 뮤지컬의 매력을 총망라한 160분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전시

‘세대를 넘어-수제화 장인’ 특별전(∼10월 15일 국립민속박물관)


내용: 산악인 허영호의 수제 등산화, 구두를 신은 고종 황제의 사진, 수제화 제작 도구, 책 ‘구두 만드는 법 고치는 법’…. 수제화를 주제로 유물과 기록 사진 동영상 224점을 모았다. 구한말 일본어 ‘구츠’에서 비롯된 서양식 구두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보는 흥미로운 전시. 서울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서 4대 83년째 이어가는 송림수제화 이야기는 장인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한줄평: 일상 속의 물건으로 들여다보는 오늘의 민속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