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목회에 어떻게 활용할까.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스마트폰 문화와 목회적 활용’ 포럼을 열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스마트폰은 목회 행정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여러 정보기술(IT) 기기에서 하나의 문서를 실시간 공유·편집하는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면 일정과 연락처 등을 교회 내 여러 소속자와 공유할 수 있다. 교적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만나톡’은 태신자 관리와 심방 신청 기능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문서 동기화 앱인 ‘에버노트’나 ‘원노트’를 설교에 활용하는 목회자들이 부쩍 늘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설교문을 작성하고 수정하기 위해서다. ‘아이패드’ 등 얇고 화면이 넓은 기기와 연동하면 설교문을 인쇄할 필요 없이 강단에서도 읽을 수 있다. 해외 성경 앱인 ‘Glo Bible’은 성경 내용을 풍부한 사진과 지도 자료로 설명한다.
페이스북 그룹은 정보를 공유하는 데 유용하다. ‘책에 안 나오는 목회 매뉴얼’ 그룹의 경우 2800명이 넘는 목회자가 교단을 초월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해 목회 경험과 지식을 발표하고 그 영상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다. 신학 연구와 친목 활동을 돕는 ‘21세기성경연구원’도 회원 수가 4000명에 달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목사들의 페이스북 그룹으로는 회원 수 2600여명의 ‘예장통합목회자그룹’을 꼽을 수 있다. 운영자인 황인돈 아름다운교회 목사는 “스마트폰은 첨단 기술에서 나온 문명의 이기임이 틀림없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목회에 스마트폰 활용하는 목회자들 비결은 뭘까?
입력 2018-06-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