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시인·숙명여대 명예교수)는 2018년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제32회 본상 수상은 김창곤(62·왼쪽), 제29회 청년조각상은 연기백(43·가운데), 제21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정형민(65·전 서울대 교수·오른쪽)씨가 선정됐다.
본상을 받은 김 작가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형상의 본질을 파고드는 작업을 하며, 돌조각에 천착해온 ‘장인 정신’을 평가받았다. 청년조각상 수상자인 연 작가는 고고학자 같은 태도로 버려진 가구나 용도 폐기된 일상용품을 해체하고 재배치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지낸 정씨는 ‘한국 근현대 회화의 형성 배경’(학고재)으로 저작·출판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세중조각상은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으로 유명한 1세대 조각가 김세중(1928∼198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부인 김남조씨가 기념사업회를 맡고 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김세중미술관(예술의기쁨) 대강당에서 열린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김창곤·연기백·정형민씨, 올해 김세중조각상 수상자 낙점
입력 2018-06-1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