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을 세워 전선 공장을 짓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LS전선은 18일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아르타 그라하 그룹(AG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작법인에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해 다음 달부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6만4000㎡ 부지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짓기로 했다. 내년 말 공장을 다 지은 뒤 인프라용 가공 전선과 건설,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중저압 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LS전선은 “2025년 약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G그룹은 은행·호텔·건설·리조트 사업 등을 하는 인도네시아 10위권 대기업이다.
LS전선은 자사의 글로벌 전선 사업 역량과 AG그룹의 현지 사업 경험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전선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LS전선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으로 베트남의 LS전선아시아를 비롯해 아시아에 생산법인 7곳을 보유하게 됐다.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에는 명노현 LS전선 대표, 판지 위나타 AG그룹 회장,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LS전선, 아세안 최대 전선시장 공략… 印尼 10위 AG그룹과 현지서 합작법인 신설
입력 2018-06-18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