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계 첫 전 세계 대상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LG화학이 혁신 기술 발굴을 위해 전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을 상대로 ‘글로벌 이노베이션 콘테스트(GIC)’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화학 업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술 공모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오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에너지, 환경, 기능성 소재, 바이오, 플랫폼 기술 같은 유망 사업 분야에서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혁신 기술 개발 및 산학협력 연구 성과 창출에 관심 있는 국내외 석학 및 연구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www.rnd.lgchem.com/global/gic)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LG화학은 내부 전문가 및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혁신성, 시장성, 가격 경쟁력 등을 평가해 최종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 과제는 12월 중 지원자에게 통보된다. 최종 과제로 선정된 대학 및 연구기관에는 최대 15만 달러를 개발비로 지원한다. 연구원 파견(1년 이상) 등을 통한 인력·기술 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LG화학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 및 콘퍼런스 등을 열어 연구·개발(R&D)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