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특별검사보에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

입력 2018-06-15 19:38 수정 2018-06-15 21:49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 수사팀의 특별검사보로 박상융(53·19기) 김대호(60·19기) 최득신(52·25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들은 허 특검을 보좌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지휘·감독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 특검보는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경기도 동두천경찰서장, 평택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한결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특검보는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 사범대를 중퇴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허 특검과 2000년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특검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공판부장 등을 지냈다. 고려대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로 평가된다.

방봉혁(56·21기) 서울고검 검사도 수사팀장으로 합류했다. 방 수사팀장은 전북 장수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부장, 부산고검·대전고검 검사 등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 부장검사로 파견돼 있다. 수사팀장은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을 비롯한 수사팀 인선도 다음 주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