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첫날… 28㎓는 낙찰 vs 경쟁 심한 3.5㎓ ‘불발’… 18일 속개

입력 2018-06-15 19:08 수정 2018-06-15 21:41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2018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 뉴시스

차세대 이동통신 5G의 주파수 경매가 15일 시작돼 28㎓ 주파수 대역이 이동통신 3사에 균등하게 낙찰됐다. 전국망 구축에 유리한 3.5㎓ 대역 경매는 낙찰이 이뤄지지 않아 오는 18일 계속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도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결과 28㎓ 주파수 대역 24개 블록이 이동통신 3사에 나란히 8개 블록씩 낙찰됐다고 밝혔다. 블록당 낙찰가격은 최저경쟁가격(경매 시작가)인 259억원이다. 3사가 이 대역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블록을 나눠 갖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사가 더 많이 차지하려는 3.5㎓ 주파수 대역 28개 블록에 대한 경매는 6차례 라운드를 거치고도 낙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블록당 가격은 경매 시작가인 948억원에서 957억원으로 올랐다.

과기부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3.5㎓ 대역 7라운드부터 경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3.5㎓와 28㎓ 대역 모두 블록 개수를 나누는 1단계 경매가 끝나면 블록위치(순서)를 정하는 2단계 경매를 진행한다. 이통 3사는 앞서 “양보는 없다”(KT) “원하는 주파수를 꼭 확보하겠다”(LG유플러스) “결과를 보면 알 것”(SK텔레콤) 등 각오를 밝혔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