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영국과 아일랜드 내 모든 지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키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미국 뉴욕 본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9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기 시작해 내년에는 종이 빨대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약 136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종이 빨대 사용은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수용한 조치다. 환경운동가 등은 맥도날드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중단을 요구하며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종이 빨대를 친환경 대안으로 거론해 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올해 초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 말 미국 내 일부 지점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체용품을 시범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에 운영 중인 맥도날드 매장은 1만4000곳이 넘는다. 맥도날드는 어떤 종류의 빨대로 대체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각지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대체용품을 시범 사용할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맥도날드 “9월부터 英·아일랜드서 종이 빨대 사용”
입력 2018-06-15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