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최문순 강원지사 “남북평화경제의 중심지… 강원시대 열겠다”

입력 2018-06-14 21:17

“소외와 변방의 대명사였던 강원도를 남북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62·사진)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14일 “강원도민과 함께 새로운 강원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 남북평화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남북평화경제 시대를 강원도가 주도하는 강원도 중심시대, 강원도민이 주인이 되는 ‘강원시대’로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선거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최 당선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평화 올림픽 실현은 한반도 평화 체제의 기반을 만들어냈고 동북아 긴장완화의 계기가 됐다”며 “땅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열어 강원시대의 서막을 알렸고 강원도의 위상도 드높아졌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 내세운 5대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저출산 문제를 해결키 위해 아동수당은 72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육아전업수당은 12개월 동안 월 2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노인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연 4만개를 창출한다. 청년 일자리 수당은 현재 월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해 최대 3개월간 지원한다. 강릉∼고성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착공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최 당선자는 “강원도의 정치지형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변화됐다”며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도민 여러분의 큰 기대와 성원에 어긋남이 없도록 문재인정부와 협력해 최문순 3기 도정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