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담양군수·김종식 목포시장…전남 첫 4선 단체장 탄생

입력 2018-06-14 18:47

더불어민주당의 최형식 담양군수 당선자와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자가 전남지역 첫 4선 단체장이 됐다.

최 당선자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제39대 담양군수로 당선됐으나 2006년 재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2010년에 도전해 다시 군수가 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한 그는 이번에 당선돼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최 당선자는 “군민의 뜻을 받들어 더 큰 담양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편을 가르지 않고 모든 이를 감싸 안는 포용의 리더십으로 대화합과 대통합의 역사를 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3·4·5기 완도군수를 지낸 김 당선자는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뒤 민주당 공천으로 목포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민주평화당 공천을 받고 나온 박홍률 현 목포시장을 힘겹게 누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어려운 목포 경제를 살리고 10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목포를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남 장성과 부산 기장에서는 무소속으로만 3번째 당선된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두석 장성군수 당선자는 재선 연임 도전이지만, 민선4기에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하차한 바 있어 사실상 3선 군수가 됐다. 3번 당선되는 동안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 당선자는 “공약한 정책과 함께 군민이 제시하는 훌륭한 건의를 받아들여 장성의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당선자도 무소속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1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열풍이 불었지만 오 당선자는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가 됐다. 그는 “지난 8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기장군을 완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담양·기장=김영균 윤봉학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