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당 지위 굳혔다는 정의

입력 2018-06-14 18:08 수정 2018-06-14 21:49
정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9% 정당득표율을 기록해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에 참석해 “4년 전 3.6%에 불과했던 정당 지지율은 이번에 9%대를 기록했다”면서 “목표했던 두 자릿수 지지율에는 아깝게 미치지 못했지만, 양당 독점체제를 견제하는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지방선거 전국 투표수와 정의당 득표수로 정당 득표율을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9%대였다”며 “이는 민주당, 한국당에 이은 3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1명, 광역비례 10명, 기초의원 17명, 기초비례 9명의 당선자를 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광역의원 선거에서 두 자릿수 당선자를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의당은 2020년 치러지는 총선 때 ‘제1 야당 교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제1야당을 교체하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노회찬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의 지지를 발판으로 정의당은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