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운(45) AF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전남대에 12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역대 전남대 발전기금 기부자 가운데 개인 최고 금액이다.
전남대는 “양 대표가 지난 8일 용봉홀에서 개최된 개교기념식에 동생 시현(사진 오른쪽)씨를 보내 정병석(왼쪽) 총장에게 발전기금 12억원을 쾌척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달 정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부 의사를 전한 뒤 동생을 통해 기부금을 맡겼다. 양씨는 2002년 전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동문으로 금융투자회사인 AF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09년부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기부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2013년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광주지역 제9호 회원이 됐다. 전남대 측은 양 대표의 동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 총장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양관운 AF인베스트먼트 대표, 전남대에 발전기금 12억 기부
입력 2018-06-1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