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닥다리종합건설(대표 나성민·사진)이 오는 21일 경기도 파주 사닥다리종합건설 본사 세미나실에서 ‘교회건축 공개 세미나’를 연다. ‘은혜로운 성전건축을 위한 책임시공방식’이란 주제로 나성민 대표가 강의한다. 회사는 올해까지 2회에 걸쳐 ‘국민일보 교회건축대상’(시공부문)을 수상했다.
나 대표는 지난 1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실패한 교회건축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교회건축 방법을 제시하고, 특히 지난 6년간 시행하고 있는 책임시공방식을 보다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시공방식은 모든 건축 정보를 공개해 합리적으로 계약하고 건축비가 계약 때보다 초과했을 경우 건축회사가 책임지는 것이다.
나 대표는 “구리 새성동교회(김호경 목사)를 비롯해 서울 상계감리교회(서길원 목사) 서울 제자교회(유충국 목사), 하남 미사강변교회(류익태 목사), 서울 예정교회(설동욱 목사) 등 책임시공방식으로 건축한 교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100억짜리 공사를 하면 10억쯤은 남는다고 생각해요. 실제 시공사에 남는 건 얼마 안 되거든요. 이것을 안 밝히니까 불신만 생기는 거죠. 책임시공방식은 공정에 따른 협력회사 통장 입출금 내역까지 보여드려요. 신뢰와 소통을 위해서입니다.”
나 대표는 자신도 세계로금란교회 성전건축위원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교회를 봉헌하고 싶은 교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그래서 교회건축을 사업이 아닌 사역으로 생각해 큰 이윤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투명성을 강조하는 현실적인 이유는 어차피 교회건축을 통해서는 이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건축 시공사로 10년 버틴 회사가 별로 없어요.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 아니에요. 돈을 벌려고 애쓰다 보면 출혈경쟁을 하게 돼 회사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속 편하게 다 보여 드리고 교회를 섬기려고 하는 겁니다.”
나 대표는 “교회건축에선 회사유지비 정도만 얻고, 목표수익은 일반상가 및 오피스텔 건축, 인테리어 등을 통해 얻으려 한다”며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이 더 번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회사를 홍보하려는 게 아니고 잘 몰라서 실패하는 교회가 없도록 교회건축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교회건축을 준비하는 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교회와 공간] “은혜로운 성전 건축 ‘책임시공방식’을 아시나요?”
입력 2018-06-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