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6월 셋째 주

입력 2018-06-12 22:13
지휘자 바실리 페트렌코
연극 ‘댓글부대’
윤석철 트리오 콘서트 ‘4월의 D플랫’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클래식

바실리 페트렌코와 제임스 에네스(14∼15일 롯데콘서트홀)


지휘 : 바실리 페트렌코

내용 : 러시아 출신 차세대 지휘자 바실리 페트렌코(39·사진)가 캐나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42)와 함께하는 무대다. 페트렌코는 낭만적 교향곡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지휘한다. 서정성과 기교를 겸비한 에네스는 로맨틱한 러시아 음악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한줄평 : 젊은 음악가들이 만들어내는 러시아 낭만 음악의 밤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연극

댓글부대(15∼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연출·극본 : 이은진 원작 : 장강명

출연 : 김정호 정연심 하동준 강력 김보나 등

내용 :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무대로 옮겨졌다. ‘댓글부대’는 2013∼2015년 촛불혁명 이전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여론 조작과 선동, 진보성향 인터넷 게시판의 분열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인터넷 공간을 배경으로 정·재계, 언론, 그리고 일베가 엮어내는 요지경 풍경이 한국사회 축도를 보는 듯 흥미를 자아낸다. 원작 내용을 토대로 ‘미투 운동’ 등 여성인권 관련 이슈도 녹여냈다.

◎한줄평 :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윤석철 트리오 콘서트 ‘4월의 D플랫’(16일 백암아트홀)


내용 :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이끄는 ‘윤석철 트리오’가 정규 음반 ‘4월의 D플랫’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단독 공연. 5년 만에 발표한 이 앨범에는 리메이크곡과 신곡이 골고루 담겨 있다. 타이틀곡 ‘4월의 D플랫’은 따뜻한 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연주곡. 피아노 선율 위에 다양한 악기의 소리가 포개지는 구성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윤석철은 “이 앨범이 대중에게 기쁨을 주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줄평 : 여름의 문턱에서 듣는 봄날의 재즈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전시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9월 2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용 :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국립이스라엘미술관의 러시아 화가 마르크 샤갈 컬렉션 전시이다. 2015, 2016년 이탈리아 로마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에서 열려 호평 받았다. 이국에서 살며 고국을 그리워했던 개인적 삶과 사랑, 신앙을 삽화 유화 판화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160여점을 통해 조망한다. 성서 섹션은 이번 전시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한줄평 : 성서 시리즈로 새롭게 샤갈을 만나고 싶다면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14일 개봉)


감독 : 아녜스 바르다, JR

출연 : 아녜스 바르다, JR 등

내용 : 누벨바그 전성시대를 이끈 거장 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 JR이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아 도시 벽화로 새기는 과정을 담은 작품. 특별한 포토 트럭에 몸을 실은 두 사람은 여정 중 수많은 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얼굴과 삶을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삶의 공간이 갤러리로, 일상이 예술로 탈바꿈하는 경이로운 광경들이 간단없이 이어진다.

◎한줄평 : 예술이란 이름으로 하나 되는 순간

권남영 기자 별점 : ★★★★

<★ 다섯 개 만점·☆ 0.5점>